서울시는 월드컵 거리응원에 나선 시민들을 위해 18일 러시아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23일, 27일 등 응원행사 일정에 맞춰 광화문 광장과 영동대로에서 행사 시간대에 따라 교통을 통제하고 경기 전후시간에 지하철과 버스운행도 늘린다고 밝혔다.
지하철은 18일 2호선 첫차 시간을 기존 오전 5시30분에서 5시로 앞당기고 12회 늘려 운행한다. 경기 종료 후 시민들이 편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오전 러시아워 시간과 막차 시간은 1시간 연장하고 경기 당일 개인택시 3만2000대의 부제도 해제한다.
또 행사장과 인접한 지하철역(광화문역, 삼성역)은 이용객 급증에 따른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서 경기종료부터 30분간 무정차 운행하기로 했다. 영동대로 통제구간을 지나는 버스 22개 노선은 무정차 통과하고, 한국 전력공사와 삼성역 버스 정류소는 임시 폐쇄된다.
아울러 편의를 위해 광화문역, 경복궁역, 시청역1·2호선, 종각역, 삼성역, 선릉역 등 행사장 인근 7개 지하철역의 화장실을 영업종료 후에도 개방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민국은 후반 23분 이근호의 선제골로 후반 29분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에게 골을 허용하며 1-1로 경기를 마쳤다. 이에 승점 1을 획득한 한국은 이날 알제리를 2-1로 꺾은 벨기에(1승·승점 3·골 득실+1)에 이어 러시아와 함께 H조 공동 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