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과 베트남이 고위급 대화를 개최한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양제츠(楊潔簾)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18일 팜 빙 밍 베트남 부총리 겸 외무장관의 초청으로 베트남을 방문해 양국간 양자 협력지도위원회 단장(수석대표) 회담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화 대변인은 "이 위원회는 양자관계를 총괄하는 정부간 기제로 양측 수석대표간에는 연례회의가 개최돼 왔다"면서 "양 위원이 팜 빙 밍 부총리와 회담을 하고 베트남 지도부와 면담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화 대변인은 "우리는 베트남 측이 대국적인 견지에서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현재 사태를 적절하게 처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달 1일 중국의 남중국해 석유 시추 문제로 두 나라 사이에 갈등이 빚어진 이후 첫 번째 열리는 최고위급 접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