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임명동의안 제출이 오늘은 어려울 것 같다"며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이 정상회담 등 분주한 일정으로 인해 임명동의안에 서명하지 못한 상태라서 제출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오늘 결재가 이뤄진다면 정상적으로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라면서 "그러나 오늘 저녁까지 제출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크 대통령과 정상회담 일정이 잡혀 있는데, 일정이 지연되면서 임명동의안 관련 보고를 받고 재가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문 후보자 측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애초 예정했던 대로 이날 중으로 박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임명동의안 및 청문요청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준비단 관계자는 "국회 의장실이나 의안과 등에 업무를 연장해줄 것에 대해 협조를 구하고 있으며 오늘 밤 9시나 10시까지는 기다려 꼭 제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