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도 그린 프리미엄 확산

2014-06-1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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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조망권을 강조한 오피스텔이 속속 들어서며 눈길을 끌고 있다.

조망권은 삶의 질을 높이고 향후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최근에는 오피스텔을 업무용보다는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조망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11월 현대건설이 마곡지구에 분양한 ‘마곡 힐스테이트 에코’는 여의도 공원의 2배가 넘는 49만여㎡ 대규모 공원인 ‘보타닉 파크‘와 인접해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이 결과 평균 12.2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 5일만에 100% 분양을 완료했다. 

조망권은 실제 임대료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16일 KB부동산 알러지에 따르면 일산 장항동 호수공원 앞에 위치한 일산중앙하이츠빌 43㎡(이하 전용면적)의 월 시세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 65~80만원인 반면, 호수공원과 다소 떨어진 동양메이저타워 51㎡는 보증금 500만원에 월 52~55만원으로 형성돼 있다.

효성은 이달 중 위례신도시에 ‘위례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오피스텔은 골프장인 성남GC가 단지와 바로 맞닿아 있고, 골프장에서부터 이어진 남한산성의 대규모 녹지조망까지 가능하다. 사선형 배치 설계를 적용해 골프장 조망을 극대화 했다. 총 4.4km 길이의 대규모 녹지축인 휴먼링과 인접해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산책, 조깅 등이 가능하다. 위례신도시 업무지구 22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24~60㎡, 총 1116실 규모다. 

SK건설은 판교신도시 업무용지 3블록에서 ‘판교역 SK HUB(허브)’ 오피스텔을 분양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단지 서측으로 43만㎡ 규모의 낙생대공원과 접해 있다.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회의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와 단지내 정원, 공개공지, 옥상정원 등 입체적인 녹지공간도 조성했다. 지하 6층~지상 8층 3개동 22~85㎡, 총 1084실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이 경기 광교신도시 일대에 2차(B동)를 분양중인 ‘광교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는 광교신도시 내 다양한 공원과 인접한다. 일산 호수공원의 2.2배 규모인 광교호수공원이 도보권에 있으며 아트센터∙요리 예술 광장∙가족 놀이공원 등의 호수공원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2차분 상층 일부에서는 광교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지하 8층~지상 17층 22~42㎡, 총 1712실 중 617실을 공급한다.

KB부동산신탁이 서울시 성동구 용답동 일대에 분양중인 ‘장한평역 서희스타힐스 리버파크’ 오피스텔은 단지 바로 앞에 중랑천 생태공원이 입지한다. 일부 세대에서는 수변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 80만6563㎡ 넓이의 하수처리장인 중랑물재생센터를 친환경 테마공원으로 탈바꿈하는 공사가 진행 중으로 향후 주거환경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이 오피스텔은 총 416실, 19~21㎡의 소형으로만 구성된다.

한신공영이 이달 김천혁신도시 17-0블록에 ‘김천혁신도시 한신휴시티’ 오피스텔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상 28층 규모의 고층 오피스텔로, 실내 평면을 조망에 유리하도록 설계해 특정층 이상에서 율곡천, 근린공원, 국대도 등을 조망할 수 있다. 김천혁신도시 중심상업지구에 들어서는 이 오피스텔은 지하 1층~지상 28층 1개동 25~32㎡, 총 736실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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