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머가 무슨 위업을 달성했다고요?”

2014-06-1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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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 첫 US오픈 챔피언 되고도 월드컵 경기 때문에 고국에서는 ‘무관심’

마르틴 카이머.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카이머가 뭘 했다고요?”

마르틴 카이머(29)가 16일(한국시간) 끝난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독일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우승을 했는데도 정작 그의 고국인 독일에서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고 미국 골프채널이 보도했다.

바로 이날 밤 독일이 포르투갈을 상대로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벌이고 독일 국민들은 온통 월드컵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브라질에 가있다.

카이머는 하필 고국의 월드컵 첫 경기 직전에 우승을 해 상대적 무관심으로 ‘홀대’를 받은 것이다.

그나마 카이머의 성취에 대해 축하는 보낸 사람은 축구나 스포츠쪽 인사(기관)였다. 월드컵 독일대표팀의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쾰른)는 카이머의 우승을 ‘역사적 위업’이라고 트위터로 날렸고, 독일올림픽스포츠연합도 트위터에서 카이머의 우승을 축하했다. 카이머는 쾰른 팬이라고 한다.

일각에서는 월드컵은 4년마다 돌아오지만 US오픈은 매년 열린다는 점을 위안으로 삼고 있다. 카이머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US오픈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내년에는 관심을 받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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