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다이소는 2012년 이후 현재까지 인터넷 포털과 SNS를 통해 꾸준히 확대 재생산 되고 있는 루머에 대해 정식으로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루머에 따르면 독도를 '다케시마'로 바꾸는 운동에 일부 기업들이 수익의 일부를 후원하고 있는데, 다이소가 해당 리스트 안에 포함돼 있는 상태다.
다이소 측은 지난 2013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도 박정부 회장이 직접 다이소는 일명 '다케시마 후원 기업'과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거듭 강조한 바 있다.
지난 4월 진행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도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여러차례 설명했다.
실제 한국 다이소는 일본 다이소와는 별개로 운영되는 한국기업으로 다케시마 후원과는 전혀 무관하다. 일본 다이소산업 역시 다케시마 후원 입장을 밝힌 바 없다.
2001년 상호협조관계를 돈독히 하는 차원에서 일본 다이소산업으로부터 34%의 지분을 투자 받았으나 이에 따른 로열티 지급이나 수익배분은 일체 없는 상태다. 한국 다이소의 직원 역시 전원 한국인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지난 4월에는 (사)독도사랑운동본부와의 협약을 통해 독도 수호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도 천명했다.
그럼에도 한국 다이소를 일본 기업으로 오해한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다이소에 대한 불매 운동이 불거져 기업이 피해를 입기도 했다고 회사 측은 주장했다.
안웅걸 다이소 이사는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관련 루머가 지속적으로 퍼지고 있어 기업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는다”며 “앞으로 근거없는 루머를 유포하는 것에 대해 법적인 대응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