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중소기업청은 가젤형 기업에 대한 지원대상 기준을 마련하고, 설비확대와 투자재원 마련 등 급속한 성장에 따른 다양한 자금수요(설비확대, 투자재원 마련 등)를 고려해 900억원을 투입하는 가젤형 기업 육성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젤형 기업 육성은 고용 효과가 큰 이들 기업에 정책적 지원을 이어감으로써, 지속적인 성장과 일자리 확대를 꾀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세부 추진과제로 추진되며,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500개 기업을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8.3%에 불과한 가젤형 기업의 신규 일자리 창출 비중이 41.6%에 달한다. 이 중 정부가 설정한 지원대상 기준을 충족하는 국내 가젤형 기업은 약 2만 4000개 가량이다.
매출규모는 100억원 미만이 69.7%, 업력은 7년 이상이 73.3%로 창업시기를 벗어나 성장기에 들어서는 기업이 대부분이다.
시범사업은 고속성장에 따른 가젤형 기업의 가장 큰 어려움이 자금 수급인 점을 감안해, 정책자금 중심으로 운영된다.
정책자금은 기존 신성장기반자금 중 900억 원이 가젤형 기업용 별도 트랙으로 운영된다. 대출한도는 기존 45억원에서 70억원으로 대폭 상향됐다.
이번 사업은 업력 7년 이상의 가젤형 기업(단, 중소기업에 한함)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오는 7월부터 매월 중소기업진흥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