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게 브라질 월드컵은 1992년 유고슬라비아 연방에서 독립한 후 처음으로 치르는 월드컵이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부터 본선 무대 진출을 위해 도전했지만 매번 좌절했다.
유럽 지역 예선부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막강한 화력을 선보였다. 10경기를 치르면서 30골을 넣어 당당하게 조별 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 그 중심에는 ‘폭격기’ 에딘 제코가 있다. 팀이 넣은 30골 중 혼자서 10골을 책임질 정도로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뽐냈다. 그의 파트너인 베다드 이비셰비치도 간결한 몸놀림으로 에딘 제코의 훌륭한 조력자 역할을 했다.
걱정거리는 수비진이다. 공격 지향적인 전술을 펼치다 보니 뒷공간을 내주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수비 균형이 무너지며 실점하는 경기가 많았기 때문에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이 부분을 어떻게 보완하느냐가 중요한 과제일 것으로 보인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과거 유고슬라비아 시절 동유럽 강호의 면모를 이번 대회에서 보여줄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