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아프리카 창 vs 아시아 창’ 코트디부아르 vs 일본

2014-06-14 17:26
  • 글자크기 설정

[창과 창의 대결, 코트디부아르 vs 일본=네이버 캡처]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창과 창이 만났다. 과연 어느 나라의 창이 더 날카로울까.

피파랭킹은 코트디부아르 23위, 일본이 46위다. 그러나 피파랭킹은 중요하지 않다. 상대전적을 살펴보면 일본이 3전 2승 1패로 앞서기 때문이다. 게다가 코트디부아르는 16강에 진출한 적이 없지만 일본은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두 팀 모두 걸출한 공격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코트디부아르엔 ‘드록신’ 드록바를 비롯해 살로몬 칼루, 제르비뉴가 공격진을 이끌고 있다. 일본은 오카자키 신지, 카가와 신지, 혼다 다이스케가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한다. 겉으로 봤을 땐 드록바를 앞세운 코트디부아르의 공격진이 다소 우위에 있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일본의 공격진도 만만하지 않다. 특히 오카자키 신지는 A매치 76경기에 출전해 38골을 넣으며 확실한 골게터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두 팀 모두 수비진에 대한 고민이 크다. 코트디부아르의 콜로 투레와 디디에 조코라 센터백 라인은 풍부한 경험을 가진 것이 장점이지만 일본의 속도감 있는 축구를 따라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본도 중앙 수비수 요시다 마야와 모리시게 마사토가 괴물 같은 피지컬과 동물 같은 운동 신경을 갖춘 드록바의 움직임을 어떻게 저지할지 의문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코트디부아르가 조금 더 불리하다는 것은 야야 투레의 부재에 있다. 공수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하며 필요할 때 득점까지 만들 수 있는 야야 투레는 일본 대표팀에 위협적인 존재였다. 그러나 햄스트링 부상으로 일본과의 대결에선 나서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일본 대표팀의 승리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졌다.

과연 두 창 중 어떤 창이 상대의 폐부를 더 깊이 파고들어 치명타를 입힐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