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네덜란드 로빈 반 페르시, 스페인 상대로 동점 헤딩골 ‘성공’

[사진=SBS 브라질 월드컵 중계 방송 캡처]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네덜란드 대표팀 주장 로빈 반 페르시가 이름값을 했다.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에서는 스페인(감독 비센테 델 보스케)과 네덜란드(감독 루이스 반 할)의 B조 2경기가 펼쳐졌다.

스페인은 전반 디에고 코스타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샤비 알론소가 정확히 코너를 찔러 넣으며 앞서 나갔다. 세계 랭킹 1위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등번호 9번의 네덜란드 로빈 반 페르시는 끈질기게 스페인의 골문으로 쇄도 했다. 세계 수준의 로빈 반 페르시는 몇 번의 오프사이드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수비수보다 한 발 앞서 나가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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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에는 골을 성공시켰다. 팀 동료의 패스가 뜨자 로빈 반 페르시는 수비수를 등진채로 골문으로 달려가며 멋진 플라잉 헤딩슛을 성공시켰다.

로빈 반 페르시의 끈기에 시합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세계 피파 랭킹 1위인 스페인은 네덜란드를 상대로 10전 5승 1무 4패를 기록 중이다. 네덜란드는 15위다.

랭킹은 14계단 차이지만 전적 상으로는 누가 이겨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 변수는 네덜란드 주전 선수들이 나이다. 아르엔 로벤과 로빈 반 페르시 등이 있지만 대부분이 큰 무대가 처음인 젊은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스페인에는 다비드 비야부터, 페르난도 토레스, 페드로, 사비 에르난데스, 사비 알론소, 후안 마타, 다비드 실바, 세계 수준의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 등이 엔트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브라질 월드컵은 13일 오전 5시 브라질 대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달 14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 쿠리치바 등 12개 도시에서 열린다. 지상파 3사가 이번 월드컵을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