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보증, 노조와 방만경영 정상화계획 '합의'

2014-06-13 21:53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대한주택보증은 과도한 복리후생비 축소 및 불합리한 단협사항 개선 등 19개 방만항목 개선을 담은 ‘방만경영 정상화 합의서’에 지난 12일 노사가 최종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합의는 단체교섭권이 산별노조에 있는 공기업 중 최초로서 향후 타 공기업 노사협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한주택보증은 지난해 말 방만경영 중점관리 대상기관으로 지정된 직후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방만경영 정상화 이행에 대한 당위성과 조직내 공감대 구축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현장설명회(2회) 및 노사합동워크숍(2회), 노사간담회(21회) 등을 수시로 개최했다. 또 노조집행부와의 지속적 ‘핫라인’을 가동하는 노력을 통해 방만경영 정상화를 위한 일선 직원들의 호응과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

노동조합도 대의원대회 및 직원설명회, 전직원 설문조사 등을 통해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수차례에 걸친 집행부 및 운영위원 회의를 통해 ‘방만경영 정상화’에 합의하게 됐다.

이번 방만경영 정상화 합의에 따라 대한주택보증은 1인당 복리후생비를 지난해 555만원에서 올해 397만원으로 감축(28%)하고 휴가일수 축소, 육아휴직급여 이중지급 폐지 등 불합리한 단협사항을 완전 해소하게 됐다.

대한주택보증 관계자는 “이번에 합의한 방만경영 19개 항목 뿐만 아니라 기관 자체적으로 강도 높은 경비 절감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예산절감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선규 대한주택보증 사장은 정상화 합의서에 서명하는 자리에서 “이제는 노사가 한마음으로 더 큰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 시점”이라며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지속가능한 개혁시스템을 구축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나가자"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