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연평해전 15주년…백령도 해군기지 연말 완공

2014-06-1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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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L 주변 긴장은 여전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우리 해군이 보유한 유도탄 고속함(PKG)이 정박할 수 있는 백령도 해군기지가 올해 연말까지 완공된다. 이에 따라 북한의 북방한계선(NLL) 도발에 대한 우리 해군의 대응능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13일 "북한의 서해 NLL 도발에 대비한 백령도 해군기지 건설사업이 올해 연말까지 완료된다"며 "이 해군기지에는 170t급 참수리 고속정(PKM)과 570t급 유도탄 고속함이 정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참수리 고속정이 정박할 수 있는 해군기지는 백령도 남쪽 대청도에도 있지만 백령도 해군기지는 연평해전 이후 NLL 수호를 위해 건조한 유도탄 고속함도 정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해군 관계자는 "제1연평해전 이후 유도탄 고속함 건조 계획이 수립돼 현재 15번째 함정까지 취역했다"며 "백령도 해군기지에 유도탄 고속함이 배치되면 북한 경비정의 NLL 침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해군기지는 여객선도 정박할 수 있는 민·군 복합항으로 NLL과는 불과 10여㎞ 떨어져 있다.

42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사업으로, 1개 중대급 인원(약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계류(부두) 시설과 지원 시설도 조성된다.

북한도 백령도 맞은 편 고암포에 공기부양정 60∼70척을 수용할 수 있는 해군기지를 2012년에 완공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NLL 일대에서 수시로 출몰하는 북한 경비정에 대응하기 위해 해군 2함대는 24시간, 365일 출동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지휘부담이 막중한 2함대의 인원과 편제를 더욱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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