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초록전쟁’ 카메룬 vs 멕시코…기술과 피지컬의 대결

2014-06-1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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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카메룬[사진출처=네이버 캡처]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같은 초록색 유니폼을 입지만 스타일은 판이하게 다른 두 나라다.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와 아프리카의 사자 카메룬이 14일(한국시간) 오전 1시 A조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A조는 개최국 브라질이 막강한 전력과 홈 어드밴티지를 앞세워 무난하게 16강 진출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개막전인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도 선제골을 내줬지만 3골을 넣는 화력 쇼를 선보이며 일찌감치 승수 쌓기에 돌입했다. 남은 한 장의 16강 티켓을 놓고 크로아티아와 멕시코, 카메룬의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이번 카메룬과 멕시코의 매치업은 중요하다. 서로를 꺾어야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카메룬은 기본적으로 세 명의 공격수와 세 명의 미드필더를 세우는 4-3-3 전형을 쓴다. 최전방 원톱에 ‘흑표범’ 사무엘 에투가 자리하고 좌우로 추포-모탱과 아부바카르가 위치한다. 그 아래 미드필드진에는 알렉스 송과 스테판 음비아, 장 마쿤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룬은 피지컬적인 부분에 장점이 있다. 흑인 특유의 탄력과 장신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플레이를 전개한다. 특히 에투는 전성기가 지난 나이지만 여전한 득점력으로 소속팀 첼시 FC에서도 필요할 때 한 방씩 해주고 있다.

반대로 멕시코는 기술력이 뛰어난 팀이다. 카메룬처럼 키가 크거나 피지컬 능력이 좋은 선수는 많지 않지만 개인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최전방 투톱인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와 페랄타는 언제든지 개인능력으로 골을 만들 수 있는 자원이다.

멕시코는 수비수 3명을 바탕으로 하는 전술을 펼친다. 수비수 세 명중 베테랑 마르케스는 36살의 노장으로 기량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지만 수비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분위기를 잘 타는 아프리카 축구의 특성상 카메룬이 먼저 득점을 하게 된다면 경기는 급격하게 카메룬 쪽으로 기울 수 있다. 하지만 멕시코가 먼저 골을 넣게 된다면 카메룬이 완전히 무너질 수도 있는 경기가 나올 수 있다고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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