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카메룬[사진출처=네이버 캡처]
A조는 개최국 브라질이 막강한 전력과 홈 어드밴티지를 앞세워 무난하게 16강 진출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개막전인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도 선제골을 내줬지만 3골을 넣는 화력 쇼를 선보이며 일찌감치 승수 쌓기에 돌입했다. 남은 한 장의 16강 티켓을 놓고 크로아티아와 멕시코, 카메룬의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이번 카메룬과 멕시코의 매치업은 중요하다. 서로를 꺾어야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카메룬은 기본적으로 세 명의 공격수와 세 명의 미드필더를 세우는 4-3-3 전형을 쓴다. 최전방 원톱에 ‘흑표범’ 사무엘 에투가 자리하고 좌우로 추포-모탱과 아부바카르가 위치한다. 그 아래 미드필드진에는 알렉스 송과 스테판 음비아, 장 마쿤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멕시코는 기술력이 뛰어난 팀이다. 카메룬처럼 키가 크거나 피지컬 능력이 좋은 선수는 많지 않지만 개인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최전방 투톱인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와 페랄타는 언제든지 개인능력으로 골을 만들 수 있는 자원이다.
멕시코는 수비수 3명을 바탕으로 하는 전술을 펼친다. 수비수 세 명중 베테랑 마르케스는 36살의 노장으로 기량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지만 수비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분위기를 잘 타는 아프리카 축구의 특성상 카메룬이 먼저 득점을 하게 된다면 경기는 급격하게 카메룬 쪽으로 기울 수 있다. 하지만 멕시코가 먼저 골을 넣게 된다면 카메룬이 완전히 무너질 수도 있는 경기가 나올 수 있다고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