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양시장에는 고급 주택형으로 통하는 테라스하우스와 펜트하우스 열풍이 거세다. 지난해 6월 분양한 현대산업개발의 ‘인왕산2차 아이파크’ 테라스 평면인 84㎡(이하 전용면적)는 최고 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또 올해 4월 분양한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펜트하우스 경쟁률은 7.25대 1에 달했다.
그동안 수요자들로부터 외면 받았던 높은 분양가의 중대형 아파트의 청약 성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2800만원대인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용산 푸르지오 써밋’과 3800만원대의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등은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줄곧 하락세를 보여왔던 대형 아파트 가격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5월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135m² 이상 대형 아파트 가격은 전년 말 대비 0.07% 상승했다.
최근 개발호재로 주목받고 있는 영종하늘도시에서 중대형 고급 아파트로 구성된 ‘영종하늘도시 한라비발디’도 지난 5월 이후 한달여 동안 15%의 물량이 팔렸다. 지하 3층 지상 26~36층 101~204㎡, 1365가구 규모다. 단지 내 조경면적이 3만7184㎡로 축구장 5개 크기에 달하며 옥상조경, 잔디광장과 수경시설, 비발디플라자, 원형수경광장 등이 있다. 중층에 필로티를 설계해 입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했다.
신규 분양도 잇따른다. 신안은 오는 7월 위례신도시 A3-6b블록에 ‘신안인스빌 아스트로’를 분양한다. 96~101㎡, 총 964가구 규모로 여성전용 커뮤니티공간인 퀸즈아틀리에와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사우나, GX룸, 키즈룸 등이 조성된다. 내부는 EO등급과 HB마크인증을 받은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다. 위례신도시 중심상업지구인 트랜짓몰과 산책 등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휴먼링 중심에 위치하며 위례~신사선 중앙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호반건설은 이달 대구 테크노폴리스 최초로 중대형 아파트로 구성된 ‘호반베르디움 더 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10~20층 13개동 98~111㎡, 총 887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내 수목과 수경시설인 달빛연못 가든과 바닥분수인 커뮤니티 가든이 조성된다. 커뮤니티시설은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 탁구장 등이 들어선다.
신흥부촌으로 떠오른 부산 해운대구에서는 CSCEC이 7월 ‘엘시티(LCT)’ 공급한다. 단지 내 바다를 바라보면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와 피트니스 센터, 헬스케어 시설이 들어선다. 엘시티는 101층 랜드마크타워 1개동과 지상 7∼85층, 총 882가구 규모의 주거타워 2개동으로 구성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