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11메인’ 론칭...아마존·이베이에 도전장

2014-06-12 16:49
  • 글자크기 설정

[사진= 11메인 온라인 쇼핑몰 메인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는 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미국에 첫 온라인 쇼핑몰을 론칭하고 미국의 아마존과 이베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최근 미국에 온라인 쇼핑몰 ‘11메인(11Main)’을 선보이고 미국 온라인마켓 시장에 첫발을 들였다.

11 메인의 특징은 회원가입 후 초대장을 받은 사람만 이용할 수 있는 ‘비공개 쇼핑몰’이라는 점으로, 주요 판매 품목은 의류·액세서리·보석·인테리어 용품 등이며 이미 1000개 이상의 상점이 입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 방식은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T몰’과 유사해 11메인에 입점한 업체는 물건 가격, 마케팅 정책 등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알리바바의 미국 자회사인 벤디오와 옥티바가 운영한다.

일각에서는 11메인의 미국 시장 성공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WSJ는 아마존과 이베이는 물론 길트그룹 등 틈새시장 공략업체, 오프라인 소매업체 강자 월마트의 이커머스 사이트 등 쟁쟁한 경쟁자가 존재하는 미국시장에서 알리바바가 성공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수차리아 멀푸루 애널리스트는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은 이미 포화된 상태라 신규 진입이 어렵다”며 “혼란스러운 시장에서 주목 받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마케팅 비용 부담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아 다니엘 위저 애널리스트 또한 “알리바바가 11메인만으로 미국시장에서 위협적인 대상으로 부상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대형 규모의 인수합병(M&A)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