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브라질 월드컵, 응원가로 제2의 YB 노린다…후보는?

2014-06-1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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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축구 팬들의 영원한 축제, 월드컵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개최국은 ‘축구의 나라’ 브라질. 열정의 나라에서 개최하는 만큼 열기도 뜨겁다. 이를 맞아 대한민국 가요계도 대표팀을 격려하고자 응원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02년 대한민국·일본 월드컵 당시 발표했던 윤도현밴드(YB)‘오 필승 코리아’는 12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울려 퍼지는 대표 응원가다. 개최국이 우리나라인 것도 큰 역할이었고 4강 진출이라는 기적과 같은 결과 역시 한몫을 했지만 보컬 윤도현의 강렬한 보이스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흥행이었다.

2014년, 쌈바의 열기가 ‘오 필승 코리아’의 흥겨움을 재현할 수 있을까.

우선 록밴드들의 시원한 사운드가 응원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소찬휘의 ‘오∼ 한국!’은 강렬한 록 비트와 파워보컬의 조화가 돋보이는 곡으로 사운드보다는 소찬휘의 보컬이 강조됐다. 로커 김바다와 정동하는 앞서 3월 ‘승리하라, 대한민국’을 발표하고 월드컵 승리 기원에 나섰다. 두 남자의 강렬한 보이스가 축구의 거친 매력과 어우러져 어깨를 들썩거리게 한다. 밴드 슈퍼키드도 12일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가 ‘고 코리아’를 발표한다. 타악기 팀 ‘라퍼커션’과 협업 형태로 제작됐으며 라퍼커션은 국내 유일의 ‘바투카다’(타악기를 위주로 브라질 전통 축제음악을 연주하는 단체) 팀이다.

가창력 하면 빠지지 않는 디바 에일리도 응원에 나섰다. 에일리의 ‘투혼가’는 붉은악마의 다섯 번째 응원앨범 ‘위 아더 레즈(We are the reds)’에 수록된 공식 응원가다. 에일리의 화려한 에드립과 가슴을 뻥 뚫리게 하는 고음이 대중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트로트 가수도 선전에 힘을 보탠다. 박현빈과 윤수현의 ‘한판 붙자’는 윤수현의 구성진 목소리와 박현빈 특유의 시원한 가창력이 어우러진 곡이다. 한국적인 가락이 가미돼 중장년층에게도 무리 없이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송인 유병권도 2014 브라질 월드컵 응원가 ‘뛰어’를 발표했다. 작곡가 똘아이박과 피터팬의 작품인 ‘뛰어’는 일렉트로닉 댄스로 청량한 기타사운드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 재치 넘치는 가사가 특징이다.

걸그룹 와썹은 케이팝과 라틴댄스의 소카리듬을 결합한 ‘파이어’로 섹시한 분위기 만들 예정이다. 몸매를 드러내는 축구 유니폼 변형 의상과 태닝한 구릿빛 피부를 드러내며 건강미를 과시한다.

록부터 트로트, 아이돌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응원가가 대중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승리의 여신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 브라질 월드컵은 오는 13일 시작해 7월 14일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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