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황창규 KT 회장이 사물인터넷 산업 주도를 위한 통신사들의 역할과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글로벌 IoT 데이터 공유 허브 구축 등 총 3가지를 꼽았다.
그는 지난달 융합형 기가토피아 전략 일환으로 사물인터넷(IoT) 활성화를 강조하면서 “통신사의 새로운 미래성장 동력으로 주목 받는 IoT 산업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글로벌 표준 정립과 함께 IoT 데이터를 공유하는 허브 역할이 필요하다”며 “기반 인프라를 제공하는 통신사를 중심으로 IoT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자”고 제안했다.
황 회장은 IoT 활성화를 위해서는 △표준화 △글로벌 IoT 데이터 공유 허브 구축 △글로벌 IoT 포럼 구성 등 3가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IoT 산업 활성화 과제와 해결방안을 밝혔다. 황 회장은 “센서 기술의 발달, 스마트 디바이스의 확대, 기가급 모바일 브로드밴드 확산,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 분석 등 혁신적인 기술 발전으로 더 스마트한 IoT 세상이 오고 있다”고 전제한 뒤 통신사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통신사는 강력한 유무선 네트워크,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솔루션 등 보유한 IT 역량을 통합해야 한다”며 “서비스 품질이 보장되는 차별화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더 많은 디바이스와 서비스가 서로 연동 가능하도록 범용성이 높은 개방형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황 회장은 독자적인 기술 개발만이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공유 할 수 있는 상설 기구의 출범도 제안했다. 그는 “IoT 시대가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통신사업자뿐 아니라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들과도 협력이 필요하다”며 “IoT 산업의 협력의 장을 마련하여 공통된 비전과 표준기술, 그리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공유할 수 있는 글로벌포럼(IoT Eco Forum) 출범을 준비하자”고 제언했다.
끝으로 황 회장은 “기가토피아를 향한 KT의 도전은 우리 모두의 과제로 모든 것이 연결된 IoT 세상에서는 어느 누구도 혼자서 모든 것을 이룰 수 없다”며 “서로 간의 협력을 통해 공동 번영을 위한 IoT 르네상스를 꽃피우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