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측은 11일 내놓은 올해 MSCI 시장 재분류 심사 결과를 통해 한국에 대해 신흥시장 지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MSCI 측은 "한국 시장은 경제 발전과 시장 규모, 유동성 면에서 선진시장 요건을 대부분 충족했다"며 "다만 글로벌투자자를 위한 시장 접근성 저해 요인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국이 2009년 선진지수 편입 관찰 대상국에 선정된 후 시장접근성 저해요인을 해소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개선사항이 없었다는 것이다.
현재 MSCI 시장 분류에서 선진시장에 포함된 아시아 국가는 호주 및 홍콩, 일본, 뉴질랜드, 싱가포르다.
한국거래소 측은 MSCI 결정에 대해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거래소 관계자는 "MSCI가 제기하고 있는 외환 자유화를 비롯한 이슈는 정부에서 정해야 할 사안"이라며 "이번 결과와 상관 없이 글로벌 투자자와 네트워크를 강화해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