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전날보다 0.20% 상승한 1만28.80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0.13% 오른 4595.00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과 거의 변동 없는 6,873.55에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17% 오른 3310.72에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화학기업인 K&S AG가 1.88% 올랐으며 로레알도 1% 상승했다.
지난 5일 유럽중앙은행(ECB)가 과감한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이후 경기 기대감에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독일 증시는 사상 처음으로 1만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ECB는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예치금리를 내놓았으며 필요하면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유로존 채권시장도 안정화됐다. 스페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2.63%,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는 1.41%를 기록했다. ECB의 부양책 발표에다가 미국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지난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가 7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됐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2bp 상승한 2.63%에 마감됐다. 이 같은 상승세에서 MSCI 신흥국시장증시지수도 이날 0.6% 올랐다. 13개월만에 최고치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5월 소비자가격인플레이션이이 2.5%로 오르면서 상승세를 부추겼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