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대책위 김병권 위원장은 이날 재판이 끝나고 "첫 공판인데 실망스럽다"며 "너무 뻔뻔하게 이야기하는 피고인들을 보니 희생당한 아이들에게 부끄럽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피고인들이 정확하게 자기들 죄에 대해 인정해야 하는데 살아남으려고 (살인죄를) 부인했다"며 "피고인들이 모두 거짓된 이야기를 한다. 진실이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승무원들이 모두 자기들 직업과 직책에 대해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했다"며 "자기 직책에 충실했다고 책임 회피하면서 정작 희생당한 아이들에게 '배 밖으로 나가라'는 말 한마디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