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들이 가만히 있길 바라는 불손한 제자들’은 9일 고려대 안암캠퍼스 정경대 후문에 대자보를 붙였다.
대자보에는 “교수님들, 연세대 학생 이한열이 최루탄을 맞았던 87년 6월을, 전국에서 몇천 명이 시위를 하다 경찰서로 연행되던 87년 6월을, 그럼에도 계속해서 사람들이 쏟아져 나와 몇백만이 거리에서 만났던 87년 6월을 기억하십니까”라면서 “내일, 당신들의 제자들이 87년 6월을 잊지 않기 위해서 거리로 나갑니다. 세월호 참사는 생명보다 이윤이 먼저인 이 사회와 그 전통이 만들어 낸 것이라 소리치러 나갑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고려대 대자보에서 “세월호 참사의 모든 책임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많은 것들을 해결할 수 있는 최고 책임자가 이윤보다 생명이 먼저인 사회를 만들 의지가 없어 보이기에 우리는 그것에 항의하러 갑니다”라며 “청와대로 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