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4/06/10/20140610112547981608.jpg)
말레이시아 '세인트 레지스 랑카위 호텔·컨벤션 센터' 계획도. [이미지제공=쌍용건설]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쌍용건설은 최근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8100만 달러 (한화 약 820억원) 규모의 '세인트 레지스 랑카위(St. Regis Langkawi) 호텔·컨벤션 센터' 본공사를 단독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8월 말레이시아 정부와 인도네시아의 라자왈리 그룹이 공동 투자한 이 프로젝트의 기초토목 공사를 수주했다. 이후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본공사 수주가 우려됐지만, 설계 컨설팅과 시공 전반에 걸친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노력 끝에 본공사를 수주했다.
'세인트 레지스 랑카위 호텔'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랑카위를 세계적인 관광허브로 개발하는 국책사업의 첫 프로젝트다. 모든 객실이 스위트룸으로 구성되고, 개인 요트 정박장과 수영장을 갖춘 수상빌라가 들어서는 등 최고급 호텔로 시공된다.
호텔이 완공되면 내년 4월 개최될 '2015 아세안 서밋+3'의 공식 행사장이자 각국 정상의 숙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기업회생계획 인가를 앞두고 해외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향후 기업 정상화 및 인수합병(M&A)도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적도기니 등에서도 추가 수주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쌍용건설은 현재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인도, 파키스탄, 이라크, 적도기니 등 세계 8개국에서 약 3조원 규모의 공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