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성미 기자 = 중화권 유명 배우 장진(張震·장전)이 천카이거(陳凯歌) 감독의 신작 ‘도사하산(道士下山)’에 가세해 무술고수를 열연하며 멋진 쿵푸 실력을 선보였다.
영화 도사하산에서 장진은 무술고수 역을 맡아 중국에서 이미 실전된 절세의 무공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중국 포털 시나닷컴이 9일 보도했다.
소식에 따르면 장진은 왕가위(王家衛·왕자웨이) 감독의 ‘일대종사(一代宗師)’ 출연을 위해 3년간 팔극권(八極拳)을 연마했으며 이 영화가 상영되기 전 전국 팔극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런 무술 실력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장진은 도사하산 출연을 위해 2개월 전에 무술훈련을 다시 받으며 감독의 ‘OK’ 사인에도 멈추지 않고 열심히 무술 연마에 힘썼다고 한다.
특히 촬영 도중 수십 미터 아래로 떨어지면서 상대방과 무술을 겨루는 장면에서 천 감독이 스턴트맨 고용을 거론했으나 장진은 이를 거부하며 직업 연기하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장진은 “천 감독과 일하게 되어 무척 기대되고 기쁘다”라면서 “관객들은 이전과는 완전 다른 새로운 나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라며 강한 자심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소식에 따르면 영화 도사하산은 허베이(河北), 저장(浙江), 닝보(寧波), 상하이 등지에서 이미 4개월 넘게 촬영 중에 있으며 왕바오창(王寶强)을 비롯해 장진, 곽부성(郭富城·궈푸청), 임지령(林志玲·린즈링), 팡주밍(房祖名)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고 있어 일명 ‘수호지식 군웅 전기’라는 말까지도 나오고 있다.
특히 주연배우를 하나씩 하나씩 공개하는 홍보수법으로 관객들의 호기심과 기대감을 한껏 자아내고 있어 다음엔 어떤 배우가 등장할 지에 팬들의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