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자랑하는 양주신도시 시범단지의 중심에 위치하는 데다 최근 5년간 의정부 등지에 새 아파트 공급이 거의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1차 분양은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봉, 노원 등 서울 북부권 수요까지 끌어모을 계획입니다." (이기동 양주신도시 푸르지오 분양소장)
수도권 2기 신도시의 마지막 지역인 경기도 양주신도시에 1862가구 규모의 브랜드 아파트가 첫 선을 보인다. 대우건설은 오는 13일 '양주신도시 푸르지오'(옥정지구 A9블록)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다.
지난 9일 찾아간 사업지는 펜스를 두른 채 본격적인 공사는 시작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주변에는 내년 개교 예정인 고등학교 등이 한창 건립 중이었다. 멀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임대아파트(연말 입주)도 보였다.
광사동에 위치한 모델하우스에는 전용 58㎡A·B·C 세 개 타입 유닛이 모두 설치돼 있었다. 주력으로 분양하는 A타입은 안방에 마련된 드레스룸이 눈에 띈다. 확장시 제공되는 주방 펜트리 공간을 형상화한 C타입도 주부평가단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안방 발코니에는 원스톱 세탁공간을 배치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교통 여건은 날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현재 조성 중인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연말 개통예정)와 구리~포천간 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등을 통해 편리한 광역 교통환경 누릴 수 있다. 오는 2020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7호선 연장선(도봉산역~양주옥정역)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도 진행 중이다.
다만 상업시설 부지가 팔리지 않은 상태여서 대형마트 등 편의시설이 입주 전까지 들어설지 미지수다.
현재 단지와 마주하는 A11블록 중에서도 3구역만이 중흥건설에 매각됐다. 1구역은 정부 리츠사업이 진행될 예정으로 롯데건설의 계약이 확정시되고 있으며, 2구역은 건설사들의 시장조사가 진행 중이다. 복합시설, 중심상업지구를 비롯해 시범단지 내 A-10·14블록 등이 주인을 찾고 있다.
이번 분양 성패가 LH의 부지 매각과 향후 양주신도시의 분양시장에 큰 영향을 끼질 전망이다. 대우건설 측은 전 가구 남향위주 배치, 47.1%의 높은 조경면적, 열병합 발전의 지역난방 공급을 통한 관리비 절감 등의 장점을 부각시켜 분양을 성공시킨다는 각오다.
이 소장은 "40대를 타깃으로 양주시에서 40%, 의정부 30%, 서울 북부권 20% 규모의 수요가 몰릴 예상하고 있다"며 "의정부 민락지구와 2000만~3000만원, 고읍지구와 1000만원 내외의 분양가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818만원에 책정될 예정이다. 중도금 50% 무이자, 나머지 50%는 이자후불제를 지원한다. 3·4차 및 5차 분양으로 갈수록 분양가가 높게 형성된다.
입주는 2016년 12월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경기 양주시 광사동 652-4번지에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