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브라질 월드컵 D조별 분석[사진출처=피파 공식 홈페이지]
요르단과의 대륙간 플레이오프 끝에 가까스로 월드컵에 진출하며 구사일생한 우루과이는 각 리그 득점왕 출신들을 데리고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린다.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 에딘손 카바니(27·PSG), 디에고 포를란(35·세레소 오사카) 등 쟁쟁한 선수들 덕분에 2011년 '남미 월드컵'으로 불리는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15번째 정상에 오르는 등 최근 제2의 전성기를 과시하고 있다.
미국 리거들 중심인 코스타리카는 북중미 예선에서 2위로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지난 2006년 이후 8년 만의 월드컵 진출이다. 지난 1990년 깜짝 16강으로 돌풍을 일으킨 바 있지만 2002년과 2006년에는 조별리그 통과에는 실패했다. D조 최약체로 평가 받지만 주니오르 디아스(31·마인츠05), 케일로르 나바스(28·레반테) 등 빅리그에서 뛰는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잉글랜드는 1998년 이후 5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축구의 종가이지만 월드컵은 1966년 자국서 개최한 대회서 유일하게 정상에 등극했다. 지난 4개 대회 모두 조별리그 통과에는 성공했지만 꼭 8강의 문턱을 넘지는 못했다. 정통적으로 스티븐 제라드(33·리버풀) 등 허리를 중요시 하는 잉글랜드는 프레이저 포스터(26·셀틱)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D조는 전력과 대륙 이점 등에서 우루과이가 유리해 보인다. 그러나 자국리그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이탈리아와 잉글랜드의 전력 역시 만만치 않다. 또한 '세명의 악동' 루니·수아레스·발로텔리의 활약 여부가 16강 진출에 큰 영향 끼치겠다. 조배정에 억울한 코스타리카가 누구의 발목을 잡아 주느냐가 D조 판도를 뒤흔들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