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특별수사팀과 전남지방경찰청은 지난달 25일부터 전남 순천시와 고흥군을 시작으로 전남 13개 시·군의 주요 진출입 도로 폐쇄회로(CCTV)와 여객선 입출항 대장을 확인하고 검문검색을 병행하고 있다.
유 전 회장이 전남 순천을 벗어나 해남과 목포 지역으로 이동한 정황을 포착해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전남 해안가에는 유 전 회장의 연고가 있는데, 신안군에는 장남 대균(44) 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A씨가 운영하는 염전이 있고 완도군 보길도에는 '하나둘셋농장'이 있다. 또 여수시에는 청해진해운의 지부가 있다.
앞서 지난 7일 인천지법은 계열사 자금을 경영 고문료 등 명목으로 유씨 일가에게 몰아줘 회사에 수십억 원대의 손해를 끼친 혐의(특경법상 배임)로 권오균(64) 트라이곤코리아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권씨는 유 씨의 처남으로 유씨의 친인척 가운데 처음으로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