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90조·현대차 59조'…10대그룹 유동자산 250조 돌파

아주경제 산업뉴스팀 기자= 삼성그룹 90조 원, 현대차그룹 59조 원 등 10대 재벌그룹 유동자산 25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과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자산 규모 10대 재벌그룹 81개 제조업 상장사의 유동자산은 250조766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기준 219조1899억 원보다 30조 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그룹별로는 삼성,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롯데, 한진 등 5곳의 유동자산이 증가했으며 LG, SK, GS, 두산, 한화 등 5곳은 줄었다.

특히 삼성의 유동자산은 지난해 말 현재 90조7004억 원으로 2년 전보다 35.2% 증가했다. 주력 상장사인 삼성전자의 경우 유동자산이 2011년 말 39조4963억 원에서 지난해 말 60조6037억 원으로 53.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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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지난해 말 유동자산은 59조4852억 원으로 2년 전보다 17.0% 증가했으며, 현대중공업그룹도 같은 기간 17조7884억 원으로 19.7% 늘어났다.

반면 두산그룹은 2011년 말 11조765억 원에서 지난해 말 8조4625억 원으로 23.6% 감소했고, 한화그룹(2조7302억 원)과 SK그룹(18조2424억 원)은 각각 8.8%, 6.2%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