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호텔킹' 이동욱이 미스터리한 인물 김해숙의 정체를 파헤치기 시작하며 아슬아슬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7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호텔킹'(극본 조은정·연출 김대진 장준호)에서는 차재완(이동욱)이 자신의 사무실 안 설치된 도정장치들을 발견하고 백미녀(김해숙)를 의심하기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레스토랑에 먼저와 기다리던 재완은 약속 시간에 맞춰 백미녀의 하이힐 소리가 들리자 걸려들었다는 듯 설핏 미소를 지었고 서로 등지고 앉아 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직원조차 없는 텅 빈 레스토랑의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한 그녀는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을 알고 조용히 일어나자 재완은 "벌써 가시려고요"라며 의미심장하게 운을 띄웠다.
그러나 약속한 사람이 많이 늦는 것 같다는 능청스런 그녀의 말에 "처음부터 절 만나러 오신 건 아니시고요?"라며 싸늘하게 공격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어 재완은 "씨엘에 귀가 밝은 귀신이 하나 사는데 그렇게 남의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는 군요. 앞으로 그 귀신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장 신고부터 해야 할지"라며 말을 이어나갔고 그녀는 굳은 표정으로 "꼬리를 잡았으면 몸통을 잡았을 때까지 기다렸어야죠. 꼬리는 얼마든지 잘라버리고 도망갈 수 있습니다"라며 팽팽한 기싸움을 펼쳤다.
한편 차재완이 그토록 숨기고 싶었던 출생의 비밀을 이다해(아모네)이 알게 되면서 호텔에서 해고되며 새로운 전개를 맞이한 MBC 주말드라마 '호텔킹'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5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