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라이프팀 기자 = 노화가 진행되면서 우리 몸에도 다양한 변화가 일어난다. 피부가 처지거나 주름이 늘고, 각종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눈의 노화 즉, 노안은 실생활에 어려움을 줄 뿐만 아니라 자신감을 잃는 등 심리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다양한 노안교정 수술이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독일에서 시력교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장본인이 한국의 리슈레더앤파트너즈 안과에서 연구소장을 맡고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바로 독일 교포 2세인 스벤 리 박사다.
스벤 리 박사와 독일 칼 자이스의 최고기술 연구원인 에카드 슈레더 박사가 공동 개발한 ASA라섹은 기존의 시력교정 수술 제어 단위인 0.25디옵터를 0.01디옵터로 낮추며 정교함과 시력의 질 측면에서 가장 독보적인 기술로 인정 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무통 시력교정 수술로 알려지기도 한 ASA라섹은 수술 시 통증이 경미한 것이 특징 중 하나이다.
하지만 스벤 리 박사는 시력교정 수술에서 환자들이 더욱 주목해야 할 사실은 따로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특히 ASA라섹에 사용되는 맞춤식 소프트웨어인 ASA80과 최신 레이저 기기의 성능에 대해서는 확실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최신 레이저 기기라도 -7 ~ -8디옵터의 고도원시나 고도난시를 교정할 수 없다. 근시 교정이 가능할 뿐, 난시와 원시 교정 효과에서는 10년 전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ASA80 소프트웨어는 초고도근시의 경우 -15 ~ -18디옵터까지, 초고도난시와 원시의 경우 -9디옵터까지도 교정이 가능할 정도로 고도근시, 고도난시, 고도원시를 따지지 않는 수술법이다. 또한 독일 안과협회의 권고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환자마다 다른 각막 수치의 20% 이하로만 절삭, 환자의 눈 건강을 고려한다.
또한 스벤 리 박사는 시력교정 수술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갖고 있는 환자들이 많다고 지적하며 “인터넷을 통해 대부분의 수술 정보를 접하는 상황 속에서 당일 수술에 빠른 회복이 가능하면 더욱 좋은 수술이라는 그릇된 평가를 하는 환자들도 있다”라며 명확한 사실에 기반해 좋은 시력교정 수술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수술법과는 달리 수술과정 중 정밀한 계산과 기술이 요구되는 ASA라섹의 경우 환자 1명의 굴절률을 ASA80 소프트웨어로 계산해 내는데 최소 30분이 소요된다. 특히 스벤리 박사와 에카드 슈레더 박사는 난시나 원시 그리고 노안을 함께 계산할 때는 1시간 이상의 프로파일링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