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6‧4 지방선거 투표율이 56.8%로 전국단위 지방선거 투표율로는 1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투표율은 2010년 치러진 지난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율(54.5%)보다 2.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렇게 되면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은 제2회 지방선거가 치러진 1998년 이래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역대 투표율을 비교하면 총 투표율이 54.5%였던 2010년 6.2지방선거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지만, 75.8%를 기록했던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보단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은 1995년 제1회 68.4%, 제2회 지방선거가 치러진 1998년에는 52.3%, 2002년 제3회에서 48.8%,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서 51.6%, 2010년 54.5%였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기대했던 60% 돌파에 실패했으나 지난 1회 지방선거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해 올해 지방선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박근혜정부의 각종 실정을 국민이 엄중하게 평가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들은 또 10%를 넘은 사전투표율에도 전체 투표율이 큰 폭으로 오르는 데 실패한 것은 사전투표가 투표율 상승을 견인하기보다는 투표 분산 효과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라면 이 같은 제도가 없더라도 선거 당일 투표권을 행사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날 내내 지난 선거와 마찬가지로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을 통한 투표 독려가 이어졌지만 투표 의사가 없는 유권자의 발걸음을 투표장으로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