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미국 시장서 판매 증가… 기아차는 최대 월간 실적 달성

2014-06-0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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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기아차가 지난 달 미국 시장에서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기아차는 월 기준 최대 판매기록까지 세웠다.

4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자동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5월 한 달 동안 미국 시장에서 6만87대의 자동차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늘었다. 기아차가 미국시장에서 월간 단위로 6만대를 넘게 판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력 모델인 옵티마(한국 판매명 K5)가 1만6843대가 판매돼 9.6% 늘었고 쏘울도 36.7%가 증가한 1만5606대가 팔렸다. 쏘렌토도 14.9% 증가한 1만548대가 판매됐다.

마이클 스프라그 기아차 미국법인(KMA)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K5’와 ‘쏘울’을 토대로 사상 최대 월간 실적을 달성했다”며 “소형차에서 고급차에 이르는 라인업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판매를 늘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5월에 미국에서 7만907대를 팔아 지난 해 같은 기간 보다 3.7% 늘었다. 싼타페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49.5% 늘어난 1만638대가 팔리며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쏘나타(2만404대)와 엘란트라(2만1867대)를 포함한 2개 차종은 2만대 이상 팔렸다.

하지만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은 다소 하락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각각 4.4%, 3.7%로 총 8.1%를 차지했다. 이는 전달 8.6%보다 0.5%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한편 5월 미국 시장의 자동차 총 판매량은 전년 동월 보다 11.4% 증가한 200만7600대다. 지난달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28만4694대로 12%, 크라이슬러는 19만4421대로 16.7%, 닛산자동차는 13만5934대로 18.8%가 판매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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