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지방선거... 샌드위치 연휴 건강하게 나기

2014-06-04 17:00
  • 글자크기 설정

64지방선거일을 맞아 황금연휴에 돌입했다. 들뜬 마음에 자칫 건강에 소홀히 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전국적으로 일제히 치러진 지방선거일은 4일을 시점으로 오는 8일 이어지는 올해 상반기 마지막 황금연휴이기도 하다.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주춤했던 해외여행객도 크게 늘었다.

국내 대표 여행업체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에 해외여행을 떠날 예약자 수만 1만2000여 명으로 전년 동기 해외여행객 1만3000여 명의 92.3%에 달한다.

이는 최근 여름철 성수기를 피해 휴가를 즐기려는 ‘얼리버드 휴가족’이 늘어난 것도 관련이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출국자수 통계에 의하면 최근 5년간(2008~2012년) 연평균 증가율이 8월은 9%인데 반해 6월은 12.3%, 7월은 9.2%로 집계됐다. 

◆캠핑 인구 급증… 자외선 노출 최소화

최근에는 바쁜 일상을 잠시 떠나 자연에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캠핑이 인기를 끌고 있다.

캠핑아웃도어진흥원 자료에는 국내 캠핑 인구는 2010년 60만 명에서 2013년 130만 명으로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 속에서 느긋이 공기만 들이마셔도 건강해 질 것 같은 캠핑이지만 자칫하다가는 오히려 건강을 망칠 수 있다.

볕 좋은 곳에 자리 잡고 여유를 만끽하는 것은 캠핑의 묘미나 작열하는 태양 속 자외선은 피부 노화에 직격탄이다.

5~6월의 태양은 피부 노화를 부추기는 자외선 A 수치가 일년 중 가장 높게 나타난다. 이 시기의 자외선 A 양은 연평균보다 3배 정도 많다.

자외선 A는 피부를 붉게 만들거나 벗겨지게 만드는 자외선 B와 달리 아무런 현상이 없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우리 피부 깊숙이 파고들어 서서히 색소 침착 시켜 피부 노화를 부추긴다.

캠핑은 야외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고 얇고 긴 옷을 준비해 피부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 차단제는 자외선 B 차단 지수인 SPF 뿐만 아니라 자외선 A 차단 지수를 나타내는 PFA (또는 PPD, PA) 지수도 챙겨야 한다.

눈 또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각막과 수정체, 망막까지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캠핑 중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각막 상피 세포가 손상되는 표층 각막염과, 망막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망막염이 나타날 수 있다.

지속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되면 백내장이나 황반 변성 등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오현섭 안과 전문의는 "자외선은 여러 가지 안질환의 원인이 되지만, 실제로 급성손상을 제외한 백내장, 황반변성과 같은 오랜 시간 노출이 되어야 유발되는 안질환은 드문 현상이지만 야외활동이 잦은 사람이라면 결코 방심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 들뜬 마음에 부주의…아차 하는 순간 골절로

야외에서는 돌발상황이 발생하기 쉽다. 들뜬 마음에 주변상황과 행동에 부주의해져 작은 사고가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손목이나 발목의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손상부위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부목을 대어 추가적인 손상을 방지한 후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넘어져 찰과상을 입었다면 깨끗한 물로 상처 부위를 씻어내고, 소독 약품으로 소독 한 후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섣불리 치료를 시도하면 2차적인 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김상혁 부민병원 척추센터장은 "평소 요통이 있는 사람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며 증상 악화에 유의해야 한다"며 "연휴 이후통증이 나타나거나 악화되는 경우 방치하지 많고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성모 정형외과 전문의는 "어깨나 팔꿈치의 힘줄염이 급성으로 생기면 휴식을 취하고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면 대개 좋아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진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해외여행객 "예방주사 맞고 급성 배탈에 주의"

해외여행 중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설사는 여행객들을 당혹스럽게 한다. 전체 국제 여행객중 2~50%가량이 경험한다는 여행자 설사는 흔히 ‘물갈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여행 중 다른 환경의 물과 음식, 병원균,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돼 급성 배탈이 나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물갈이는 하루 4~5회 이상의 설사와 함께 복통·고열·구토 등을 동반하는 증세로 번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해외로 나갈 때 꼭 예방접종을 맞아야 한다. 나라에 따라 맞아야 하는 예방주사도 다른데,홍역과 황열, A형 간염은 예방 접종이 필수적으로 출국 2주 전엔 맞는 게 안전하다. 

동남아 지역과 미국에선 홍역이 새롭게 유행하고 있고 뎅기열과 말라리아, 황열은 월드컵이 치러지는 브라질 등 남아메리카에서 유행하고 있어 꼭 숙지해야 한다.

예방백신이 없는 질병도 있다. 중동 지역에서 18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메르스가 대표적인데 낙타와 같이 메르스를 옮길 수 있는 동물과 접촉하지 않는 게 유일한 예방책이다.

모기만 잘 피하는 것도 백신 없는 질병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