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와 날조”, “비방”, “흑색비방” 등 과격한 단어를 사용했는데, 정작 ‘반박’이 없다. 김한정 후보가 이석우 시장의 남양주시정을 비판한 것은 구체적인 수치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이석우 후보측의 반박은 거친 수사로 일관했다. 우선 유감임을 밝히며 하나하나 따져보자.
-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말 발표한 청렴도 평가에서 남양주시가 하위등급인 4등급을 받은 것이 거짓인가?
- 2010년부터 남양주시의 청렴도가 계속 떨어졌다는 것이 거짓인가?
- 도박사건에 연루된 공무원을 승진 인사 했다는 지적이 거짓인가?
- 시에서 퇴직한 공무원을 남양주도시공사의 임원으로 임명해 낙하산 논란을 자청했다는 지적이 거짓인가?
- 심각한 청렴도의 위기상황에도 불구하고, 개방직인 감사관 공모에서 외부인사가 아닌 내부인사를 임명했다는 지적이 거짓인가?
남양주시의 공직 청렴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것을 두고, “흑색비방”이라고 하는데, 위의 내용에 '흑색'은 어디있고, '비방'은 어디있는지 다시 묻고 싶다.
- 2010년 44.2%였던 남양주시의 재정자립도는 올해 34.4%까지 떨어졌다는 비판이 비방인가?
- 경상비를 제외한 가용재원은 2009년 1,421억 원이었지만 2013년 898억 원, 2014년에는 500억 원대로 하락했다는 지적이 거짓인가?
-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행복도를 조사 한 결과, 전국 230개 시군에서 남양주시는 192위, 도내 31개 시·군 중 28위, 사회복지시설 만족도는 전국에서 213위, 도내에서 27위로, 거론하기조차 부끄러운 결과를 공개한 내용의 어느것이 “허위와 날조”인가?
시의 살림에 대한 시민의 걱정을 대변해 지적한 것임을 이석우 후보측은 분명히 알아야 한다.
- 50억원이 투입된 국제 슬로푸드 대회는 동네잔치로 전락했다는 비판에 이석우 후보측은 발끈했다.
- 그럼 이석우 후보가 언론인터뷰를 통해 말한 것 즉, “슬로푸드대회를 통해 지역경제 효과 370억 원, 국가적 차원에서는 1000억 원 이상의 가치를 창출”했다는 근거를 내놓으면 될 일이다. “치졸한 흑색비방”이라고 발끈하기에 앞서 데이터를 내 놓아야 한다.
- 4대강사업 TF를 구성해 ‘청와대바라기’ 행정을 폈다는 비판을 처음 접했는가? 4대강 사업에 대한 국민과 시민의 지지율이 얼마였는지 다시 확인해보기를 권한다.
- 구리시의 명백한 반대 입장에도 불구하고 남양주-구리 통합을 추진해 지역 갈등을 부추기고, 혈세낭비・행정낭비에 앞장섰다는 지적을 못 받아들이겠는가?
- 이석우 시장의 공약으로 2007년에 설치된 남양주도시공사는 누적적자 38억원의 골치 덩어리로 전락했고, 시 의회에서 차라리 도시공사를 해체하자는 주장까지 나오는 상황이라는 지적에 거짓은 어디 있는가?
전시행정에 대한 비판에 귀를 닫는 것은 이석우 후보 측의 자유이다.
다만, 반박하고 싶다면, 데이터와 근거를 내놓으라.
서강대 유치 문제에 대해선, 이미 오늘 오전 상세한 문제제기를 했으니 참고하시라.
마지막으로 한 말씀 드리자면, 지난 4년 동안 남양주시의 인구는 10만 명 이상 증가했다. 남양주시 전입인구를 새로운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남양주시장에게는 필요하다.
‘새로온 사람이 남양주시에 대해 아는 것이 무엇이냐’는 무례한 질문, 별내 신도시 등 새로 조성된 주거지역에서 큰 소리로 말할 자신 있는가? 이런 말을 ‘비방’이라고 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14년 6월 3일
김한정 새정치민주연합 남양주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