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서울 동대문구를 시작으로, 마포구·은평구 등 서울 전역을 도는 강행군으로 총력전을 개시한다.
경쟁자인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에 비해 지지율 열세인 정 후보는 막판 박근혜 대통령 지지층 등 보수 표 훑기를 통해 9회말 굿바이 역전 히트를 다짐한다.
정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3시30분 중구 청계천로 인근 동대문 청평화시장을 방문했다. 이후 상도지구대와 동작소방서 노량진 119안전센터,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등을 방문한다.
정 후보는 오전 8시께 서울시청 앞에서 세월호 희생자 49재 분향을 한 뒤 시청역 인근에서 직장인들과 스킨십을 할 예정이다. 2040세대의 표심을 끌어안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분향을 마친 정 후보는 강북구·도봉구·노원구·중랑구 ·동대문구·광진구·성동구 등지에서 유세를 한 뒤 오후 9시 청계광장 유세를 마지막으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한편 정 후보는 전날(2일) 중앙일보와 JTBC가 공동 주최한 TV토론회에서 서울시의 친환경무상급식 농약 검출 논란을 고리로 박 후보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정 후보는 “감사원 보고서는 친환경 급식에 농약이 포함돼 있다고 적시돼 있다”며 “농약이 검출된 식자재에 영구 납품 금지 조치를 해야 하는데 박 후보는 상당 기간을 눈감고 묵인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가까운 측근들이 나눠먹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냐”며 “박 후보와 가까운 사람이 친환경 급식 책임자”라고 쏘아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