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사회에서는 지난달 30일 사의를 표한 김연신 전 사장을 대신할 후임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인데, 정광석 생산총괄 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사장은 채권 출자전환 지연에 따른 책임을 지고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경력의 대부분을 생산관리 부문에서 쌓은 조선업계 대표적인 인사로, 현장 관리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1953년생인 정 사장은 경복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조선공학과를 졸업했으며, 대우중공업, 연합전선, 진로종합식품을 거쳐 1994년부터 2000년까지 한진중공업에서 근무했다. 2002년 STX그룹에 인수된 직후의 대동조선(STX조선해양의 전신)으로 자리를 옮겨 생산본부장(전무), 생산기술부문 담당 부사장, 대표이사 부사장에 이어 2006년 4월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으며, 2008년부터 2010년 7월까지 STX그룹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한 STX다롄조선기지 총괄 사장을 역임했다.
2010년 8월 성동조선해양 생산총괄본부 사장으로 부임한 정 사장은 2013년 삼진조선 사장으로 1년간 부임한 뒤 올 1월 성동조선해양 생산총괄 사장으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