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 중국 관광객 유치 위해 '맞춤형 쇼핑 서비스' 제공

2014-06-0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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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부산본점(후문 1층)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이 백화점에서 쇼핑한 영수증으로 부가가치세를 환급 받을 수 있는 ‘택스 리펀드 데스크’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최근 몇 년 사이 부산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부쩍 늘고, 각 관광, 유통업계에서도 요우커(旅客)가 ‘큰 손’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을 중심으로 한 관련업계 에서도 이들의 쇼핑을 돕기 위한 맞춤형 서비스에 적극 나서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선, 올해 1분기(1~3월)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65만여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56만여명) 14.3% 증가했고, 이 가운데 가장 높은 구성비(30.6%, 19만여명)를 보인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8만여명)보다 59.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외국인 관광객의 직접적인 특수를 누리는 면세점, 호텔업계 뿐 아니라, 백화점 매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 가운데 가장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찾고 있는 부산본점에 따르면, 1분기(1~3월) 중국인 관광객이 사용한 은련카드 매출은 지난해보다 2배를 상회하는 134%의 신장률을 보였고, 4월은 이 보다 높은 187%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어 시간이 갈수록 방문객과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지난해(‘13년) 중국인 관광객과 큰 차이가 없었던 일본인 관광객(JCB 카드사용 고객)과의 매출도 올해 1분기(1~3월)에는 4배에 육박하는 구성비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는 면세점으로 통하는 백화점 1층 후문 엘리베이터 앞에서 항시 운영되고 있는 ‘외국 관광객 안내데스크’ 외에도 6월부터는 중국인 관광객들 만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맞춤형 쇼핑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부산본점에서는 중국 암웨이 인센티브 크루즈 관광객이 방문하는 오는 6월 11일까지 매장 방문시간에 맞춰 식당가 및 층별 안내를 도와줄 전문통역인력 20명을 추가 배치하고, 오성기를 활용한 환영 싸인물과 쇼핑을 돕기 위한 중국어 안내문구를 층별로 보강, 비치할 예정이다.

또, 해외명품을 비롯해 중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브랜드와 식당가 모든 업소(델리/스넥/ 음료)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는 ‘층별 안내 및 Food 리플렛’을 46페이지로 제작해 배포 하고, 쇼핑한 영수증을 가져오면 부가가치세 환급서비스를 제공하는 ‘택스 리펀드(Tax Refund) 데스크’도 백화점 1층 정문과 후문 두 곳에서 운영한다.

이와 함께, 중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브랜드와 상품 위주로 최대 30% 할인혜택을 제공 하고, 일정금액이상 상품 구입시 금액할인 및 감사품 증정과 동시에 백화점 전속모델이자 최근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김수현 사진엽서 증정 이벤트도 병행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향후에도 중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비패턴을 고려한 ‘맞춤 쇼핑 서비스’와 더불어 부산지역 유명 관광지와 병원, 상권정보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해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만족을 더해줄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조두형 영업총괄팀장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의 부산 방문이 크게 늘면서 그들이 원하는 게 뭔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지 다각도로 고민해 마케팅에 반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외국인 고객들의 쇼핑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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