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규(26)가 일본골프투어(JGTO) 진출 4년만에 첫 승을 거뒀다. 또 남자골프 시즌 셋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얻어 겹경사를 누렸다.
장동규는 1일 일본 오카야마현의 JFE 세토나이카이GC(파72)에서 끝난 JGTO 미즈노오픈(총상금 1억1000만엔)에서 4라운드합계 15언더파 273타(70·67·67·69)로 주빅 파군산(필리핀)을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011년 일본에 진출한 장동규는 2부(챌린지)투어에서 우승한 적은 있으나 JGTO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승상금 2200만엔(약 2억2000만원)을 받은 장동규는 단숨에 JGTO 상금랭킹 5위(약 2781만엔)로 뛰어올랐다.
김형태는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곤도 도모히로(일본)와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하며 역시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허인회는 8언더파 280타의 단독 5위로 아쉽게 브리티시오픈 티켓을 잡지 못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올해 브리티시오픈에 출전이 확정된 한국선수는 2009년 UDPGA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KB금융그룹), 지난해 JGTO 상금랭킹 2위 김형성(현대자동차), 아프리카 지역예선을 통과한 정연진 등을 포함해 다섯 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