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고공행진, 광주 남구 전세가율 최초 80% 돌파

2014-06-0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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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68.5%로 12년만 최고치… 서울 63.8%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광주에서는 처음으로 평균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80%를 넘어서는 지역이 나타났다. 전국 전세가율 역시 12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1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 광주 남구 아파트 전세가율은 80.1%를 기록했다.

지역별 평균 전세가율이 80%를 돌파한 것은 전세가율을 구 단위(광역시 기준)로 세분화해 조사하기 시작한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1998년 12월 이후 시작된 시 단위 조사에서도 전세가율이 80%를 넘은 지역은 없었다.

광주 남구 주월동 덕산아파트 전용 109㎡는 평균 매매가가 1억4000만원, 전세가 1억1750만원으로 전세가율이 83.9%에 달했다. 백운동 백운우방아이유쉘 전용 112.53㎡ 평균 전셋값은 2억1500만원으로 매매가 2억3900만원의 85.8%다.

광주 남구에 이어 북구가 78.6%로 둘째로 높았다. 이어 대구 달성군(77.5%), 광주 광산구(77.2%), 대구 달서구(76.8%). 광주 동구(76.7%) 등 순이다.

전국 전세가율은 68.5%로 2002년 5월(68.6%)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서울은 2001년 11월(64.4%) 이후 가장 높은 63.8%로 조사됐다.

반면 과천시는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오른 반면 전세가는 보합세를 보이면서 전세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49.1%에 그쳤다. 인천 중구(50.3%)와 용산구(52.8%)도 전세가율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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