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 광주 남구 아파트 전세가율은 80.1%를 기록했다.
지역별 평균 전세가율이 80%를 돌파한 것은 전세가율을 구 단위(광역시 기준)로 세분화해 조사하기 시작한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1998년 12월 이후 시작된 시 단위 조사에서도 전세가율이 80%를 넘은 지역은 없었다.
광주 남구 주월동 덕산아파트 전용 109㎡는 평균 매매가가 1억4000만원, 전세가 1억1750만원으로 전세가율이 83.9%에 달했다. 백운동 백운우방아이유쉘 전용 112.53㎡ 평균 전셋값은 2억1500만원으로 매매가 2억3900만원의 85.8%다.
전국 전세가율은 68.5%로 2002년 5월(68.6%)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서울은 2001년 11월(64.4%) 이후 가장 높은 63.8%로 조사됐다.
반면 과천시는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오른 반면 전세가는 보합세를 보이면서 전세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49.1%에 그쳤다. 인천 중구(50.3%)와 용산구(52.8%)도 전세가율이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