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대비 0.9% 줄어든 478억82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은 425억33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0.3% 증가했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53억4900만 달러로 2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지난달 수출이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등으로 조업일수가 1.5일 감소했으며, 징검다리 연휴에 따른 기업 자율휴무 등이 겹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반면, 일 평균 수출은 22억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0% 증가하면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는 지난해 9월 기록했던 22억3300만 달러다.
품목별로는 해양플랜트 인도 확대로 선박 수출이 30.0% 늘었으며, 석유제품(11.9%), 철강(9.6%) 등의 수출도 증가한 반면, 무선통신기기(-10.0%), 가전(-9.5%), LCD(-6.0%) 등의 수출은 부진했다. 조업일수 감소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자동차 수출 역시 0.5% 감소했다.
수입은 원자재(-6.3%), 자본재(-1.5%)가 감소한 반면, 자동차 수입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소비재(11.3%)는 증가했다. 중유 수입 확대에 힘입어 석유제품의 수입은 15.8% 증가했으며, 철강은 1.9% 늘었다. 하지만 원유(-3.2%), 가스(-15.2%) 수입은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EU 등 선진국 경기회복 추세에 따라 우리 수출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중국으로의 수출이 둔화되고 있는 만큼 대중(對中) 수출 증대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