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의왕시가 수원시 입북동 서수원레이크푸르지오 사업시행자간의 소송으로 건설이 지연된 월암동~입북동 도로확장공사에 대해 7월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그간 좁은 도로로 불편을 겪었던 의왕시와 수원시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시에 따르면 월암동~입북동 도로확장공사는 길이 330m, 폭 15m로 사업비 43억원이 투입돼 12월까지 완공된다.
월암동~입북동 도로확장공사는 시행사가 지난 2009년 입북동 서수원레이크푸르지오 아파트 건설당시 도로를 확장하는 조건으로 주택사업승인을 받고 시와 협약을 체결하였으나 이후 시행사 측이 도로개설 의무가 없다는 이유로 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여 도로사업이 중단됐었다.
해당 도로는 사업시행사가 건설한 아파트 입주민 및 입북동 주민들이 의왕을 거쳐 서울, 안양권 지역으로 이르는 길목이지만 노폭이 4m에 불과해 차량들의 교행이 어려웠고 특히 출퇴근 시간대에는 교통정체가 극심해 주민들의 불편이 매우 컸다.
불편을 호소하던 주민들은 수원시와 의왕시에 도로확장을 촉구하는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이런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의왕시와 사업시행자는 지난 5월 15일 수원시의 중재로 화해조정에 합의, 시행사가 도로사업에 따른 사업비 15억을 부담하고 의왕시가 공사를 진행하는 조건으로 소송을 종료해 7월중 도로 착공에 들어가 올해 말까지 공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도로개설 지연으로 월암동 지역 및 수원시 입북동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며 “빠른 시일내에 도로를 개설해 양 시의 주민 불편이 없도록 하겠으며 도로사업과 병행하여 오수관로도 시공함으로써 월암동 잿말마을 주거환경도 동시에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