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렛미인4' 첫 출연자의 외모가 렛미인 프로젝트를 통해 180도 돌변해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29일 방송된 '렛미인4'에서는 25살의 배소영 씨가 첫 번째 출연자로 낙점됐다.
'렛미인4' 배소영 씨는 "사춘기에 남학생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당했다"며 "내게 상처를 준 사람들처럼 똑같이 하고 다니면 나를 건드릴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렛미인4' 1대 도전자로 선정돼 골격 개선, 문신 제거 수술 등 6천 만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했다.
82일 후, '렛미인4' 무대에 오른 배소영 씨는 그동안 헐렁한 바지, 헝클어진 머리와는 달리 짧은 블랙 스커트에 마치 걸그룹 멤버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외모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배소영 씨의 부모님은 "우리 딸이 아닌 것 같다"며 실제로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완벽한 변화에 놀라워했다.
배소영 씨는 예쁜 모습으로 수줍게 미소를 지으며 "자신감을 되찾게 된 것 같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렛미인4'에 턱수염 때문에 고민인 나보람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29일 밤 첫 방송된 케이블TV 스토리온 '렛미인4'에서는 '남자같은 여자'를 주제로 여성이지만 남성보다 더 남성적인 '아들처럼 자란 여자' 배소영(25) 씨, 그리고 남성에게만 나타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매일 면도하는 여자' 나보람(25) 씨가 등장했다.
15살 때 같은 반 남자아이로부터 "턱에 털이 있다"는 놀림을 받은 이후로 지금까지 매일 면도를 하는 나보람 씨는 여성이지만 화장품보다 면도기 등 제모 제품을 더 많이 가지고 있었다.
이에 제작진은 여성병원을 찾아 나보람 씨의 건강 상태부터 체크했다.
검사결과 소견으로 나보람 씨는 남성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상태인 다낭성 난소 질환이 의심됐다.
하지만 이날 '렛미인'의 닥터스 팀은 나보람 씨에게 "수염이 나는 것 말고는 특별히 외형적으로 남성적인 부분이 없다"고 말하며 의사로서 더 많은 부분을 필요로 하는 다른 출연자를 최종 '렛미인'으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