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회장 장남 박서원, 콘돔 사업 진출해 '눈길'

2014-05-29 18:51
  • 글자크기 설정

‘바른생각’ 브랜드 론칭…6월부터 판매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두산그룹 박용만 회장의 장남인 서원(36)씨가 이끄는 광고회사 빅앤트인터내셔널이 콘돔 사업에 진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혼모를 방지하기 위한 사회공헌사업으로, 수익금은 공익적인 목적에 사용할 예정이다.
빅앤트는 ‘바른생각’이라는 브랜드로 다음달부터 콘돔을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전국 GS편의점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 뒤 약국, CU, 세븐일레븐 등으로 판매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콘돔은 국내 전문 제조업체에 위탁해 생산하며 초기 주문량은 50여만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빅앤트는 TV 등 전통매체가 아닌 소셜미디어(SNS) 같은 온라인 기반 마케팅으로 젊은 층을 공략할 방침이다.

콘돔 판매 수익금은 성(性)과 관련한 사업 후원 기금으로 사용하고 청소년을 위한 성교육 콘텐츠 제작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바른생각’이라는 브랜드명에는 ‘부끄럽지 않게 사용해야 하는 바른제품’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제품 외관 디자인은 콘돔을 구매할 때 느끼는 불편함을 덜 수 있게 단순하고 담백하게 처리했다.

박서원 빅앤트 대표는 “늘어나는 미혼모를 보면서 콘돔과 피임약 사용을 보편화하는 것이 하나의 대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콘돔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없애고 청소년들도 콘돔을 구입하는 것을 부끄럽지 않게 여기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세계 광고인들의 등용문인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 출신으로 2006년 빅앤트를 설립했다. 2009년 반전을 테마로 한 광고 작품으로 5개 주요 국제 광고제를 석권한 바 있다.

빅앤트인터내셔널 박서원 대표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