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드림타워 강행…우 지사 '사퇴 촉구 결의안' 상정

2014-05-2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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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임시회 ‘드림타워 찬·반 주민투표 청구의 건’

‘도지사 사퇴 촉구 결의안’ 상정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사진)은 29일 드림타워 건축설계변경허가를 내준 우근민 제주지사를 “더 이상 도지사로 인정할 수 없다”고 개탄하며 우 지사 사퇴 촉구 결의안이 채택됨을 천명했다.

제주도의회(박희수 의장)는 이날 제316회 임시회를 속개하고 ‘드림타워 사업 찬·반 주민투표 청구의 건’과 ‘도지사 사퇴 촉구 결의안’을 상정했다.
박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도의회가 사안의 중요성에 비춰 건축허가를 중지시키기 위한 주민투표 청구를 위해 원포인트 임시회 회기를 잡아 놓았는데도 불구하고 우 도정은 이를 부정하고 의회를 무시한채 임시회를 무력화시키는 작태를 자행했다” 며 “민선도정 19년, 그리고 제주도의회 21년 만에 일어난 초유의 사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장은 또 “이는 곧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폭거이며, 지방자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며 끓어오르는 분노를 삭히지 못했다.

박 의장은 이어 “도민적 합의 없이 건축허가를 내 준 우 도정을 결코 용서해서는 안 된다” 며 “의회의 수장으로서 이런 무책임하고 도정과 4년을 같이 일해 왔다는 것이 정말 부끄럽고, 도민들게 죄송스러울 따름”이라며 우 지사를 겨냥 질타가 이어졌다.

특히 “왜? 무엇 때문에 이처럼 서둘러 건축허가를 승인하면서 특혜를 준 것인지, 그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며 “의회의 의결은 아무런 법적 효력을 지니지 못하게 돼 버렸다”고 한탄했다.

이어 “의회를 무력화시킨 우 도정은 정말 비난받아 마땅하다” 며 “우 지사 사퇴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자 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 분개하고는 개회사를 마무리했다.
 

▲드림타워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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