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부산 국제 모터쇼] 역대 최대 규모라지만…수입차 독무대·내실 논란

2014-05-2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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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이번 2014 부산모터쇼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주인공이었으나 정착 치열한 홍보 경쟁을 펼친 수입차들이 상대적으로 더 주목을 받았다.

‘모터쇼의 꽃’이라 불리는 월드프리미어 모델(세계 최초 공개 신차) AG를 선보인 현대자동차는 그러나 외관만 공개한 반쪽짜리 월드프리미어로 아쉬움을 남겼다.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2014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현대자동차는 월드프리미어 모델 AG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그랜저와 제네시스의 중간급 전략 모델인 AG는 그러나 외관 외에는 아무것도 공개되지 않았다. 차량 내부도 짙은 선팅으로 인해 확인 할 수 없도록 했다.

그랜저 디젤도 이번 모터쇼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으나 디젤 엔진이라는 차이 외에 외관에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기아자동차 역시 이미 미디어에 공개했던 ‘올 뉴 카니발’을 메인 전시 모델로 내세워 주목도가 떨어졌다.

앞서 쌍용자동차도 모터쇼 사무국 측의 전시장 배정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며 불참을 선언해 국내 완성차 5사의 전원 참여가 무산됐다.

반면 수입차들은 국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 차종을 종류 별로 내놨다. 월드프리미어 모델은 없었으나 아시아 최초나 국내 최초 모델들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기존에 없었거나 기존 모델을 발전시킨 디젤 모델이나 소형 모델, SUV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상대적으로 주목도를 높였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소형 세그먼트인 C클래스의 새 모델 ‘더 뉴 C클래스’와 컴팩트 SUV인 ‘더 뉴 GLA-클래스’를 내놓으며 소형 세그먼트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최근 수입차들의 경향을 반영했다.

포드코리아는 자사 럭셔리 브랜드인 링컨의 럭셔리 컴팩트 SUV인 ‘올 뉴 링컨 MKC’를 국내 처음으로 공개했다. 포드코리아는 대형 SUV인 익스플로러에 이어 올 뉴 링컨 MKC로 내수 시장 폭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닛산도 디젤 SUV인 ‘캐시카이(Qashqai)’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고 독일차가 주도하고 있는 디젤 모델 경쟁에 합류했다. 한국닛산은 럭셔리 브랜드 인피니티를 통해 자사 최초 디젤 세단 모델인 Q50을 출시해 높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럭셔리 브랜드인 마세라티도 자사 첫 디젤 모델인 ‘기블리 디젤’을 가솔린 모델보다 낮은 9890만원으로 내놓으며 적극적인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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