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중소·중견기업 국제조달시장 진출 적극 지원

2014-05-2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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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CF 입찰·ADB 조달시장 참여 방법 등 실무 강의 진행

(왼쪽 셋째부터) 황국환 수출입은행 경협지원실장과 함미자 전 ADB 동티모르 소장, 서정화 수출입은행 경협사업지원팀장 및 관계자들이 '중소·중견기업의 EDCF·국제조달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공동교육'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출입은행]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입찰 및 아시아개발은행(ADB) 조달시장 참여 방법을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수출입은행은 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중견기업의 EDCF·국제조달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공동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국내 80여개 기업의 임직원 13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입찰서류 작성, 기관별 지원제도 설명, 업무 노하우 등 맞춤형 실무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설명회에서 EDCF 실무자인 서정화 수출입은행 팀장은 EDCF 사업 타당성 용역(FS)을 비롯한 컨설턴트, 사업자 입찰 등 국제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실무 내용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함미자 전 ADB 동티모르 소장은 ADB 입찰참여 방법 및 제안서 작성 시 유의사항 등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이 EDCF 해외원조사업이나 ADB 등 다자개발은행(MDB)의 국제조달시장에 진출하는 사례가 증가하자 수출입은행은 2012년부터 공동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교육 실적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 지난해 5월 교육에 참가한 동성엔지니어링은 같은 해 9월 세계은행(WB)이 발주한 1100만 달러 규모의 카자흐스탄 도로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동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해외시장 정보 및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태에서 EDCF 사업 참여를 통한 입찰경험 축적, 트랙레코드 확보, 해외 발주처 주요 인사와의 관계 구축, EDCF 주도의 실무교육 참여 등이 사업 수주에 결정적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EDCF 사업 참여 실적은 국제개발기구가 요구하는 해외 사업 실적으로 모두 인정되는 데다 EDCF사업과 국제개발기구 입찰과정이 거의 동일한 절차로 진행되기 때문에 EDCF 사업 참여는 국내 기업들의 국제조달시장 진출에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며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들이 국제조달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진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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