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전국 3178만 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산정한 결과 전년 대비 평균 4.07%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전년(3.41%)보다 상승폭이 0.66%포인트 커졌다.
이는 부동산 시장 회복세와 함께 전국에서 추진 중인 개발사업이 토지가격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국토부는 풀이했다.
전국 개별공시지가는 2010년 3.03% 올라 상승 전환한 이후 2011년 2.57%, 2012년 4.47% 오르는 등 5년째 오름세를 유지했다.
국토부 부동산평가과 관계자는 “지방 상승폭이 큰 것은 세종·거제·울릉·예천·울산 등 개발사업이 활발한 지역 가격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라며 “지역 간 가격 균형성을 높이려는 노력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서울·수도권은 경기 침체 및 개발사업 지연 등으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서울과 경기도가 각각 3.35%, 3.38% 오른 반면 인천 1.87% 상승에 그쳤다. 영종도 경제자유구역 해제(중구) 및 용유-무의 관광단지 조성사업 무산(중구) 등 악재가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