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경상수지, 71억 달러 흑자…26개월째 '흑자행진' 지속(상보)

2014-05-2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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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경상수지가 26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흑자폭도 전월과 비슷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이 기간 경상수지는 71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는 전월(72억9000만 달러)보다 소폭 낮아졌다.

이로써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흑자규모는 222억 달러로 집계됐다.

경상수지 흑자에는 수출 호조로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대폭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서비스수지와 본원소득수지 등 나머지 구성 항목은 모두 적자를 기록하면서 흑자 규모의 확대를 제한했다.

4월 중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월 79억7000만 달러에서 106억5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찍으면서 흑자 폭을 키웠다. 

수출은 이 기간 중 541억 달러에서 567억2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 늘어 전월(5.8%)보다도 증가폭이 커졌다.

통관기준으로 보면 주로 승용차(19%)와 석유제품(17%), 철강제품(15%) 등의 수출이 1년 전에 비해 증가했다. 중남미와 미국에 대한 수출도 전년 동기와 견줘 각각 27.5%와 19.3% 늘었고, 일본에 대한 수출 역시 12.2% 증가했다.

중계무역순수출도 14억9000만 달러로 전월(13억1000만 달러)보다 확대됐다. 이는 해외에서 재화를 구입해 원상태 그대로 다른 나라에 수출하는 거래를 뜻하며, 거래가격으로 계상한다.

반면 이 기간 수입은 461억2000만 달러에서 460억7000만 달러로 규모가 축소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수지는 운송수지의 악화 등으로 적자 폭이 전월 6억5000만 달러에서 지난달 10억4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운송수지는 이 기간 흑자 폭은 5억9000만 달러에서 2억5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여행수지도 적자 폭이 2억6000만 달러에서 5억4000만 달러로 커졌고, 가공서비스의 적자 규모도 4억5000만 달러에서 5억1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기타사업서비스는 적자 규모가 7억 달러에서 11억3000만 달러로 대폭 확대됐다.

반면 같은 기간 건설수지는 흑자 규모가 12억1000만 달러에서 12억5000만 달러로 소폭 커졌고, 지적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적자 폭을 10억1000만 달러에서 2억7000만 달러로 줄였다.

임금과 배당, 이자수입 등을 포함하는 본원소득수지는 12월 결산법인의 대외배당 지급이 집중되면서 전월 3억2000만 달러 흑자에서 16억2000만 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개인송금이나 무상원조 등을 의미하는 이전소득수지는 8억6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한편 금융계정은 전월 57억8000만 달러에서 62억4000만 달러로 유출초 규모가 확대됐다. 1월부터 4월까지 누적된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234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직접투자는 해외직접투자 증가 등으로 전월 20억2000만 달러에서 4월중 21억6000만 달러로 유출초 규모가 소폭 확대됐다.

증권투자는 외국인주식투자가 순유입으로 전환하면서 20억1000만 달러 유출초에서 16억6000만 달러 유입초로 돌아섰다.

파생금융상품은 8억6000만 달러 유입초를 기록했고, 기타투자는 금융기관의 대출 확대 및 해외 예치금 증가 등으로 전월 4억7000만 달러로 59억4000만 달러로 유출초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준비자산은 6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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