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 동부지역 무장세력에 체첸 민병 참가... 내전 우려 고조

2014-05-2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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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우크라이나군과 친러시아파 분리 세력의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동부지역 도네츠크에서 28일 상공을 군용기가 선회하고 점거된 치안기관 청사에서 총격전이 발생했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또 도네츠크 교외 지역에서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감시요원 4명이 26일 밤부터 행방불명된 상태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외무성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친러시아파가 벌인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친러시아파 세력 ‘도네츠크 공화국’ 측은 이를 부인했다.

도네츠크에서는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 다음 날인 26일부터 국제공항을 점거한 친러시아파 무장 세력을 제압하기 위해 폭격이 가해지고 수십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해 친러시아파 세력은 러시아에 군사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은 28일 “요청은 오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어 현시점에서 러시아가 군사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친러시아파 무장 세력에는 푸틴 대통령에 충성을 맹세한 러시아 남부 체첸공화국의 민병들이 참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과거에 체첸은 두 번에 걸쳐 독립분쟁이 발생해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는 “체첸민병은 살인을 목적으로 한 세력”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내전”상태로 돌입하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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