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서울 지하철 3호선 도곡역에서 화재가 방화범 소행인 것으로 밝혀지며 '제2 대구지하철 참사'를 떠올리게 했다.
대구지하철 참사는 지난 2003년 2월 18일 대구 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에 정차한 전동차 안에 지적장애인이 휘발유가 든 페트병에 불을 붙이고 객차 바닥에 던지면서 화재가 일어났다.
28일 오전 10시 50분쯤 도곡역에서 자신이 운영하던 업소에 대한 보상문제로 사회에 불만을 품고 있던 A(71)씨가 인화물질을 가방에 뿌리고 불을 질렀다. 다행히 빠른 역무원의 행동에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날 발생한 도곡역 화재는 대구지하철 참사와 비슷한 방화범 소행으로 밝혀지며, 시민들을 불안감에 떨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