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주, 15살 연상 신관과 결혼 발표

2014-05-2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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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일본 궁내청은 27일 타카마도노미야 노리히코(高円宮憲仁)의 둘째 딸 노리코(典子) 공주가 시마네현에 위치한 신사 ‘이즈모타이샤(出雲大社)’의 신관 센게 쿠니마로(千家國麿)와 약혼했다고 발표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왕족의 결혼은 지난 2005년 아키히토 일왕의 장녀인 구로다 사이코(黑田淸子) 공주의 결혼 이후 9년만이라고 보도했다.

왕실 규범에 따른 결혼 절차를 거쳐 올해 가을에 ‘이즈모타이샤(出雲大社)’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노리코 공주는 쇼와일왕(昭和)의 동생인 미카사노미야(三笠宮)의 삼남인 고 다카마도노미야(高円宮)의 둘째 딸이다.

이 신문은 노리코 공주는 가쿠슈인(學習院)대학 심리학과를 졸업 후 왕족으로서 궁중 행사와 전국 장애자 스포츠 대회 등의 행사에 참석해왔다. 노리코 공주의 취미는 발레와 연극 등 무대예술 감상으로 정기적으로 서예도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신랑인 센게 구니마로는 이즈모타이샤의 최고 신관인 센게 타카마사(千家尊祐)의 장남으로 코구가쿠인(国学院) 대학 신도학과를 졸업 후 현재는 이 신사의 신관의 보좌역을 맡고 있다. 구니마로의 취미는 사진촬영 등이다.

궁내청의 설명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007년 4월 노리코 공주가 어머니와 함께 이즈모타이샤 신사를 참배할 때 처음 만났으며 이 이후부터 결혼 이야기가 오갔다고 전했다.

결혼 후 노리코 공주는 왕실을 떠나 시마네현에서 생활하게 된다. 약혼 발표에서 노리코 공주는 “이즈모시(出雲市)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열심히 배워서 새로운 생활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리코 공주가 왕실을 떠나게 되면서 왕실에 남은 왕족은 21명이 됐다. 미혼 상태인 여성 왕족은 7명이다.
 
                                        [사진] 일본 궁내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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